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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병 극복에는 국경이 없다”
  • 이지현 기자
  • 2020-04-01 15: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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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겨내기 위해 연대하는 세계 나라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전 세계 많은 나라가 국경을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오히려 이웃 국가 환자를 수용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치료에는 국경이 없어야 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보이며 국가간 장벽을 뛰어넘는 연대를 보이는 것. 이 밖에도 세계 주요 정상과 세계보건기구(WHO)도 협력을 통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헤쳐 나간다는 뜻을 모으고 있다. 대립과 갈등보다 협력을 통해 위기 극복의 지혜를 발휘하는 세계적 움직임을 살펴본다.​


우리가 치료해줄게요!


지난달 28일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치료를 위해 프랑스 동부 메츠에서 독일 에센으로 옮겨지고 있다. 유로뉴스 홈페이지 캡처​

유럽은 코로나19 앞에서 유럽연합(EU)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독일의 서부의 라인란트팔츠주, 남서부 자를란트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등 3개 주는 프랑스 동부 뮐루즈의 코로나19 중환자들을 받아들여 치료를 도왔다.

프랑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 418명이 추가로 사망하며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 3000명을 넘긴 4번째 국가가 됐다. 코로나19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는 프랑스의 사정을 외면하지 않고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독일이 나선 것.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보건부 대변인은 “자연스럽게 이웃 국가를 돕게 된 것이다. 당국에 프랑스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독일 국경에 인접한 뮐루즈는 프랑스와 독일이 제1,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번갈아서 점령했던 지역이다. 역사적으로 가장 첨예하게 대립했던 현장이지만 최근의 코로나19 확산 추세 속에서 이들은 협력을 택했다.

이밖에 독일은 지난달 24일과 25일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환자들을 동부 작센주로 이송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에도 프랑스 동부 코로나19 환자들을 에센의 병원으로, 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의 환자들을 쾰른으로 이송해 치료하고 있다.​



화상 회의로 다짐한 국제적 연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열린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심각해지며 사람들과 직접 만나지 않고 온라인으로 회의를 진행하거나 화상 수업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도 온라인을 통해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G20 정상들은 지난달 26일 열린 특별화상정상회의를 통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며 국제적인 협력을 결의했다. 공동성명문에서 “바이러스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이 세계적 대유행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연대의 정신에 따라 투명하고 과학에 기반한 국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공동의 위협에 대항해 연합된 태세로 대응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G20 정상들은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역학 및 임상 자료를 교환하며, 연구와 개발에 필요한 자료를 나누겠다는 데에 동의했다.​



최적의 치료제를 찾아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WHO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어뿐만 아니라 검사, 격리, 추적 등 적극적인 방법을 활용해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한 가운데, WHO는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이 되는 최선의 치료법을 찾아내기 위해 국제적인 연합 약물 시험을 최근 시작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다른 바이러스 감염증에 이미 사용되고 있는 약제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시험적으로 투여될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에볼라, 말라리아와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로 사용되는 두 가지 치료제를 약물 시험에 활용한다. 이번 글로벌 연대 시험에는 세계 10개국 이상이 참가한다. 시험에 참여한 병원들은 이들 물질의 투여 결과를 WHO에 보고해야 한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번 대규모 국제시험은 어떤 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확실한 데이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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