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공부한다(52%), 친절하다(52%), 음식값을 서로 내려고 한다(32%),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다(22%), 다른 민족에 대해 포용력이 없다(19%), 마늘이나 김치냄새가 난다(16%).”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 청소년들은 한국 사람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친절하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거나 외국인과 어울리는 점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이 9, 10월 한국에 살고 있는 11∼19세의 외국인 청소년 18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이미지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설문 55% 한국인친구 사귀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5.6%가 한국인 친구를 갖고 있었다. 이들은 한국인 친구를 통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배우고(49%) 여러 가지 도움을 받으며(43%) 재미있기 때문에(37%) 한국인 친구들을 사귄다고 응답했다.
불고기 비빔밥 라면 등 좋아해
주한 외국인 청소년들은 한국 음식 중에서 갈비 불고기 만두 비빔밥 라면 김밥을 특히 좋아하며 한국 가수 중에서는 보아 god 베이비복스 NRG 코요테 조성모 핑클 등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시아계 외국인 청소년의 95%, 유럽계 외국인 청소년의 80%가 한국 TV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으며 아시아계는 드라마와 뉴스를, 유럽계는 뮤직쇼와 오락쇼를 많이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한국말을 할 줄 알고 있었으며 아시아계(75%)와 구소련 출신(73%) 학생들이 특히 한국어를 배우는 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다시 와서 살고 싶으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9%가 그렇다고 대답해 한국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세원 기자>claire@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