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세계 최연소 300호 홈런볼이 결국 매입 의사를 밝혔던 조선족 동포에게 넘겨지게 됐다.
300호 홈런볼을 습득한 ‘행운의 사나이’ 이상은씨(27·대구 동구 내곡동)는 이 공을 중국 베이징에 살고 있는 조선족 최웅제씨(70)에게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에 팔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계약금을 주고받지는 않았지만 이달 중순 관련 계약서류를 작성한 뒤 돈을 받는 대로 공을 넘겨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선족 록가수 최건의 아버지라고 밝힌 최씨는 최근 각 언론사에 보낸 자료에서 자신의 전 재산인 10만달러로 홈런볼을 구입한 뒤 이 공을 가을에 개교하는 베이징국제영재학교에 기증, 영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300호 홈런볼을 이씨로부터 기증받아 역사박물관에 전시하려고 했던 삼성구단은 한국 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홈런볼이 해외로 나가게 됨에 따라 공 회수에 미온적이었다는 팬들의 비난을 받게 됐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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