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주역 홍범도 독립군 장군. 동아일보 자료사진
한국 독립군이 일본군에 맞서 싸워 승리를 거둔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1868∼1943) 장군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모시고 돌아옴)돼 안장(장사 지냄)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3·1절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모셔올 수 있게 됐다”며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홍 장군의 유해를 대전 국립 현충원에 안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장군이 이끈 독립군은 1920년 6월 만주 봉오동(현재 중국 지린성 봉오동)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같은 해 10월 만주 청산리에서 벌인 전투에서도 홍 장군의 독립군은 일본군을 무찔렀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독립군을 이끌던 홍 장군은 1937년 소련(옛날의 러시아)의 정책에 따라 강제로 중앙아시아 나라 카자흐스탄으로 이주(거처를 옮김)했다. 1943년 세상을 떠난 홍 장군은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주에 묻혔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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