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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관광 상품” vs “반짝 특수”
  • 이지현 기자
  • 2020-02-19 14: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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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전주 세트장 복원 논란

오늘의 키워드 세트장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등의 촬영에 쓰기 위한 여러 장치를 꾸며 놓은 곳.​



전주영화종합촬영소 내 영화 ‘기생충’의 박사장 저택 세트장(위)과 이곳에서 촬영된 기생충의 한 장면. 전주영상위원회·CJ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받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기생충’의 배경으로 나오는 전북 전주영화종합촬영소 내 세트장 복원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도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 설치됐던 영화 기생충의 세트장을 복구해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영화의 중심 스토리가 전개되는 박 사장의 2층 집과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파티가 벌어지는 정원 등은 모두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 세워졌던 세트에 마련되어 있다. 지하 밀실로 이어지는 계단 통로 공간 등은 실내 세트장에 있다. 이 영화 전체 촬영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이뤄진 것.

현재 주요 세트장은 촬영 완료와 함께 철거돼 흔적도 남지 않은 상태다. 전북도는 현재 기생충 세트장 복원을 위해 배급사인 CJ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트장이 복원되면 전북의 영화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관광지로도 주목받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있지만, 세트장이 복원되어도 반짝 특수를 누린 뒤에 흉물로 남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세트장을 복원하는 데 드는 비용과 사후 관리비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어동이: 나는 기생충 세트장을 복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기생충은 우리나라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야. 미국 아카데미, 프랑스 칸 등 세계적인 시상식을 통해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다른 나라에 우리나라 영화인의 역량을 알린 작품이지. 이런 기념비적인 영화를 기억하는 공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기생충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은 만큼 세트장을 잘 복원해서 꾸민다면 우리나라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야.​

어솜이: 나는 기생충 세트장을 복원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세트장은 영화 촬영을 위해 임시로 만든 공간일 뿐이야. 영화 촬영을 마치면 철거하는 것이 맞지. 지금은 기생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서 세트장 복원 주장이 힘을 얻고 있지만, 1∼2년이 지나고 영화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 세트장을 찾는 사람도 점점 사라질 거야. 대규모의 세트장을 관리하는 데에 큰 비용이 드는 것도 문제지. 세트장을 찾는 사람이 줄거나 세트장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오히려 영화의 명성(세상에 널리 퍼져 평판이 높은 이름)에 누가 될 수도 있어.​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2월 27일(목)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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