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정초 앞에 설치된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의 모습. 성동구청 제공
서울 성동구는 17일 “지난 1월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행당초 등 지역 내 총 7개 초등학교 통학로에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는 8종의 스마트 안전기능을 집약해 안전한 보행과 교통사고 예방을 돕는 똑똑한 횡단보도.
스마트폰을 보거나 친구와 장난치느라 보행신호를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는 어린이들이 쉽게 보행신호를 인식할 수 있도록 보행신호등을 바닥에 설치하고, 신호등이 적색일 때 어린이 보행자가 차도로 넘어가면 위험을 알리는 경고 음성도 나온다. 또 차량이 횡단보도를 앞두고 정지선을 위반할 경우 횡단보도 신호등에 설치된 전광판에 위반 차량의 번호를 표시해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기도 한다. 밤에 길을 건너는 보행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조명도 설치됐다.
성동구는 “실제로 지난 10월 성동구청 앞에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가 설치된 뒤 정지선 위반 차량이 77.8%나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올해 연말까지 14개 초등학교 주변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해 지역 내 총 21개 전체 초등학교 통학로에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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