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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시작해 6개월간 이어진 호주 산불이 드디어 끝을 맺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산불방재청은 “소방관과 지역 주민이 고통받은 엄청나게 파괴적이었던 산불 시즌이 끝났고, 이제 뉴사우스웨일스의 불이 꺼졌다”고 13일(현지시간) 말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불에 탄 나무들. BBC 방송 캡처
비가 내리자 기뻐하는 호주 소방관들
지난 6일부터 쏟아진 폭우가 산불 진화에 큰 역할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피해가 나기도 했지만, 호주 동부지역에 비가 골고루 내리면서 남은 산불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하지만 호주 산불이 남긴 여파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호주 산불로 인해 최소 33명이 목숨을 잃고 1100만 헥타르(1헥타르는 1만㎡) 이상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죽었다.
호주의 대표적인 야생동물인 코알라는 기능적 멸종 위기에 처했다. 산불로 인해 이들의 서식지 3분의 1이 모두 불에 타버렸기 때문. 코알라를 비롯한 캥거루, 박쥐, 주머니 여우 등 113종의 동물은 긴급 지원이 필요한 상태에 놓여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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