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헤밍웨이와 토마스 만이 쓰던 구식 타이프라이터, 장 폴 사르트르와앙드레 지드, 알베르 카뮈가 남긴 친필 편지, 헤르만 헤세가 그린 인물 수채화….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유품과 ‘노인과 바다’ ‘닥터 지바고’ 등 영화로 만들어진 그들의 대표작을 통해 세계의 대문호들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헤르만 헤세 박물관 건립위원회(위원장 김종인) 주최로 오는 21일부터 11월30일까지 서울 경희궁내 옛 서울시립미술관 600년 기념관에서 열리는 ‘노벨문학상 101년과 영화전’.
이 전시회에는 1901년 노벨문학상 최초 수상자인 프랑스의 쉴리 프뤼돔부터 지난해 수상자인 영국의 V S 네이폴까지 역대 수상작가 98인이 남긴 유품 편지 사진 그림 등과 영화 및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대표작 10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자료들은 이상영 헤르만 헤세 박물관 건립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 17년 동안 유럽 각국의 고서점과 골동품상,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연구 학자들을 통해 수집한 것. 이 사무총장은 80년대초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시회를 방문했다가 헤르만 헤세가 직접 그린 수채화에 반해 헤르만 헤세의 유품을 모으기 시작했고 수집 범위를 노벨문학상 수상자 전체로 확대하게 됐다.
<김세원 기자>claire@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