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실외 스케이트장 운영 논란
어린이동아 1월 2일 자 5면 뉴스 쏙 시사 쑥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프랑스 항구도시 생말로에서 운영 중인 야외 스케이트장.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생말로의 해안가 전경
프랑스 항구도시 생말로에서 야외 스케이트장 설치·운영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환경운동가들은 “야외 스케이트장을 개장하는 데 엄청난 양의 전기에너지가 소비된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반면 스케이트장 이용객과 주민들은 “겨울철에만 즐기는 스포츠인 스케이트를 타지 못하게 하는 것은 가혹한 조치”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생말로에서 스케이트장을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철에는 어린이들이 즐길만한 스포츠가 많지 않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어린이들은 집 안에만 박혀서 꼼짝도 하지 않게 됩니다. 어린이들이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때에도 환경을 파괴하는 난방전력이 소비됩니다.
한창 성장해야 할 어린이들이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키가 덜 자랄 수도 있고 몸이 무거워질 수도 있습니다. 스케이트장을 설치하면 많은 어린이들이 스케이팅을 즐기러 집 밖으로 나와 활기차게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들의 신체건강과 즐길 거리를 위해서 스케이트장을 꼭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시우(서울 송파구 서울방산초 4)
저는 생말로에서 스케이트장을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케이트장을 없애면 즐길 거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문화생활을 충분히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철에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화를 신고 쌩쌩 달리면 기분이 전환됩니다.
또 몸을 자주 움직일 일이 없는 겨울철에 스케이트장에서 잠시나마 격렬하게 스케이팅을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면역력이 길러져 독감이나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주하(대전 서구 대전도안초 4)
반대
저는 생말로에서 스케이트장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년 중 한철만 즐길 수 있어서 많은 어린이들이 스케이트장 개장을 기다리곤 합니다. 그러나 잠깐의 즐거움을 위해서 전기를 낭비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말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길 위험이 있는 도시입니다.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이 도시가 스케이트장을 운영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욕심을 버리고 다른 즐길 거리를 찾는 게 환경 보호와 시민들의 생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지훈(서울 서대문구 서울북가좌초 5)
저는 생말로에서 스케이트장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외 스케이트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전기에너지가 소비된다고 합니다.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등을 태우기 때문에 다량의 온실가스가 발생하지요. 이 온실가스가 방출되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킬 것입니다.
최근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는 불필요한 전원을 차단하라고 배웁니다. 그런데 스케이트장을 운영하는 것은 이에 반하는 일입니다. 즐길 거리를 위해서라면 겨울철에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를 발굴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이예담(경남 통영시 충무초 5)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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