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맞아 전국 국립박물관·과학관 등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4대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종묘·조선왕릉은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은 설 연휴(25일 휴관)에 유료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과 ‘핀란드 디자인’ 전시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오는 26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한국의 전통장단과 외국 음악이 신명나게 어우러지는 공연인 ‘설 놀이판 각자의 리듬: 유희스카’가 열린다.

지방 국립박물관 13곳에서는 △설음식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특별 공연 △가족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연을 날리는 모습.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세배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공연팀 ‘유희스카’가 국악과 현대 음악을 접목한 공연을 펼치는 모습​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24·26일 ‘경자년 설맞이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설날 차례상 차리기 △복주머니 나누기 △윷점보기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 △한지접시 만들기 △장신구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국악기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음악공연 ‘음.소.음(音.小.音/Sound little Sound)’이 26일 두 차례 열린다.

연휴 기간 전국 5개 국립과학관(25일 휴관)은 무료로 개방된다. 대구 달성군 국립대구과학관에서는 ‘알·쓸·신·전(최종놀이 활)’ 행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최종병기였던 ‘활쏘기’에 숨은 과학 원리를 파헤칠 수 있다.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50년사를 한 눈에 살펴보는 ‘과학한국, 끝없는 도전’ 특별전을 연다.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은 ‘갈릴레오를 찾아서’를, 부산 기장군 국립부산과학관은 ‘우주로의 도전’ 기획전시를 각각 연다.

이밖에도 경복궁(서울 종로구)에서는 설날인 25일 새해를 기념해 오후 2시 수문장 교대의식을 마친 뒤 불화장(불교 그림을 알기 쉽게 그리는 장인·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전수교육조교가 그린 수문장과 종사관 그림을 나누는 행사를 진행한다. 조상들은 새해 첫날 세시풍속으로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의 그림을 나눠 가졌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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