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말똥가리. 경기도 제공
지난해 12월, 살서제(쥐약) 중독, 건물 유리벽 충돌 등으로 부상을 입었던 말똥가리(매목 수리과의 겨울 철새) 3마리가 경기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경기 평택시)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해 약 한 달 만에 자연으로 돌아갔다.
경기도는 “건물 유리벽에 충돌해 머리를 다친 채 발견 된 말똥가리 2마리와 살서제로 인해 죽은 쥐를 먹고 2차 중독에 빠졌던 말똥가리 1마리 등 총 3마리의 말똥가리의 자연복귀 행사를 경기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살서제 중독으로 발견된 개체는 위세척으로 위 내용물을 제거한 뒤 수액요법을 통해 치료를 했고, 유리벽 충돌로 구조된 개체는 산소치료로 뇌압을 회복시킨 뒤 재활 훈련을 실시했다.
말똥가리는 우리나라 개활지(막힘없이 탁 트여 시원하게 열려 있는 땅) 등에서 겨울을 보내고 중국 동북지방이나 몽골 등으로 이동해 번식을 한다. 최근 이들의 번식지가 소실되고 먹이원이 감소되면서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한 종이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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