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크기 만한 우박이 내려 국회의사당 주변에 하얗게 변한 모습(왼쪽)과 우박으로 자동차가 파손된 모습. 디오스트레일리안 홈페이지 캡처
산불과 싸우고 있는 호주에 우박까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호주 일간신문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정오쯤 수도인 캔버라에 골프공크기 만한 우박이 내렸다. 이날 내린 우박으로 국회의사당 주변이 하얗게 변했고 밖에 세워둔 자동차의 창문이 깨지고 지붕이 심하게 찌그러졌다.
우박은 비와 강풍을 동반해 도로의 나무도 쓰러트렸다. 이로 인해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캔버라 공항 주변에는 시속 117㎞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호주 수도특별구(ACT) 응급구조대에는 자동차 유리창 파손은 물론 건물 지붕 붕괴에 따른 해결책을 호소하는 전화가 쇄도(세차게 몰려듦)했다. 1000여 가구는 정전으로 피해를 입기도 했다.
ACT 응급구조대 대변인은 “ACT 응급구조대·소방구호대 등이 협력해서 우박으로 인한 건물 손상·전기 위험·홍수 등에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에는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먼지 폭풍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를 덮쳤다. 호주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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