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미국 항공모함에 진주만 공습(1941년 12월 7일 일본이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을 기습 공격한 사건) 때 활약한 흑인영웅의 이름이 붙는다.
미국 CBS 방송은 마틴 루서 킹의 날(올해는 1월 20일)을 맞아 미국 해군이 새로 취역(새로 만들어진 군함이 임무를 행함)할 항공모함 ‘CVN-81’의 명칭에 태평양 전쟁 때 활약한 흑인 수병 도리스 밀러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마틴 루서 킹은 흑인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한 미국의 목사이자 인권운동가다. 미국에서 매년 1월 셋째 월요일은 그를 기리는 날이다.
도리스 밀러.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보통은 항공모함에 대통령이나 제독급 장성의 이름을 붙이는데, 흑인 취사병의 이름을 명명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 도리스 밀러는 진주만 공습 당시 22살의 취사(요리함) 보조병으로 전함 웨스트버지니아호에 있었다. 일본 해군기들에 의해 미국의 배가 침수되고 지휘관이 심각한 총상을 입자 밀러는 한 번도 다뤄본 적이 없는 기관총을 들고 대응사격하고 지휘관을 구출해 미국 군인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