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개발한 손바닥 인식 결제 시스템의 원리. 유튜브 동영상 캡처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손바닥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아마존이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를 연동해 손바닥 인식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단말기(컴퓨터와 통신망으로 연결돼 데이터를 입력·처리하는 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미국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첫 결제 때 신용카드와 손바닥 정보가 단말기에 저장되면, 이후에는 손바닥 스캔(그림·사진 등을 파일로 변환해 컴퓨터에 입력함)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생체인식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비접촉식 스캔 시스템’이라는 이 기술은 고객이 직접 스캐너에 손을 대지 않아도 원격으로 고객의 손바닥 주름, 정맥의 세부형태 등을 포착해 신원을 식별(분별해 알아봄)한다. 결제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모바일 결제에는 3∼4초가 걸리지만, 아마존의 손바닥 인식 기술은 300밀리초(1밀리초=1000분의 1초)만에 고객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기가 상용화(일상적으로 널리 쓰임)되면 상점에서 지갑이나 스마트폰 없이 맨손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WSJ는 “아마존은 앞으로 카페·레스토랑·서점·옷가게 등 동네 상권을 중심으로 손바닥 결제 단말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이 조깅하다가도 간단하게 집 앞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집어갈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함을 제공한다. 곧 모바일 결제를 뛰어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개인의 생체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해킹 등으로 정보가 유출(흘러나감)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나는 토론왕] 손바닥 결제에 대한 내 생각은? 

손바닥만 가져다 대면 결제 완료! 고객의 입장에서는 신용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결제 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걱정)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단말기가 도입되면 상점 직원들이 할 일이 없어져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손바닥 결제 방식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내 생각을 논리적 근거와 함께 말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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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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