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제작한 ‘생체공학 발’을 착용한 고양이.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동상으로 네 발을 모두 잃은 러시아의 고양이 한 마리가 최근 3D프린터로 제작된 ‘생체공학 발’을 얻어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2018년 10월,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차가운 시베리아 쿠즈네츠크 거리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구조 당시 전신에 심각한 동상을 입었던 상황.
세르게이 고르스코브 수의사는 고양이를 안락사 하는 대신에 고양이의 네 발과 꼬리, 귀 등을 절단하기로 결정했고, 이후 3D프린터로 만든 인공다리를 만들어 지난 여름 고양이에게 부착하는 수술을 실시했다.
고르스코브는 수의사는 “4개의 생체공학 발을 착용한 고양이는 수술 7개월 후 완전히 회복해 걸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고양이는 현재 자신을 눈 밭에서 구해준 한 여성과 함께 살고 있다.
메트로는 “새 발을 얻은 이 고양이는 세계에서 네 발 모두에 보철물을 장착한 두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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