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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하반신 마비 장애인, 보조기구로 마라톤 대회 완주
  • 장진희 기자
  • 2020-01-16 14: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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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회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애덤 골리츠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미국에서 하반신 마비 장애를 가진 남성이 외골격 보장구(장애인의 활동을 돕는 기구) 로봇을 착용하고 마라톤을 완주했다. 26.2마일(약 42㎞)의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는 데 33시간 50분이 걸렸지만 보조장치 완주 기록을 경신(이전 기록을 깨뜨림)했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최근 열린 찰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30대 남성인 애덤 골리츠키가 외골격 보장구 로봇을 착용하고 코스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골리츠키는 외골격 보장구를 착용한 이전 마라톤 주자의 기네스북 기록이었던 36시간 46분을 3시간가량 단축시켰다. 그는 기네스협회 측에 새 기록을 제출할 계획이다.

골리츠키는 두 다리와 허리에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로봇을 착용하고 양 손에는 스키 폴대와 비슷하게 생긴 지지대를 쥐고 한 걸음씩 내딛어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5년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된 골리츠키는 다시는 걷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약 10년 후 외골격 보장구 로봇을 착용해 다시 걷게 된 그는 비영리단체인 ‘나는 다리를 가졌다’를 세우고 장애인 인권 보호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총 100만보를 걷는 프로젝트도 수행 중이다.

골리츠키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척추 손상이 나를 규정할 수 없다”며 “부상이나 장애 등 어떠한 역경도 당신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골리츠키가 외골격 보장구 로봇을 착용하고 걷는 연습 중이다​


[한 뼘 더] 내가 열고 싶은 마라톤 대회는?

매년 연말이면 세계 각국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마라톤 대회인 ‘산타런’ 행사가 열립니다. 2018년 동굴에 고립됐다가 기적처럼 무사히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도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지요. 골리츠키는 보조기구를 착용하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했습니다.

내가 마라톤 대회를 연다면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가 되길 바라나요? 대회의 이름도 스스로 정해보아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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