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한 해변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요구르트 용기. 1976년을 나타내는 숫자가 찍혀있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무려 44년 전 생산된 플라스틱 요거트 용기 하나가 해변에서 발견 돼 화제다.
14일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이달 초 스페인 코스타 블랑카의 데니아 해변을 청소하던 환경운동가 마이트 몸포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요거트 용기 하나를 발견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이 요거트는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21회 몬트리올 올림픽을 기념해 생산된 것. 무려 44년 동안 바다를 떠돌았지만 비교적 멀쩡한 상태로 발견된 것이다. 플라스틱 하나가 분해되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보여준다.
이 용기를 발견한 몸포는 “44년을 멀쩡하게 견딘 이 용기는 아마 나보다 더 오래 살고 우리 후손 세대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환경에 얼마나 유해한지 알리기 위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용기 사진을 공개했다. 몸포는 “플라스틱은 매년 수백만 마리의 동물을 죽이고 있고 미래에는 결국 우리를 죽이게 될 것이다”면서 “플라스틱 생산 중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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