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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개구리 세포로 이뤄진 ‘살아있는 로봇’ 세계 최초 개발
  • 장진희 기자
  • 2020-01-15 14: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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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제노봇’의 모습. 유튜브 동영상 캡처


개구리 줄기세포(여러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 조직만으로 이뤄진 로봇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버몬트대와 터프츠대 연구진이 아프리카발톱개구리의 줄기세포를 조립해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는 매우 작은 생체 로봇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아프리카발톱개구리의 배아(완전한 개체가 되기 전 초기단계)에서 피부와 심장 세포를 긁어내 1㎜가 채 안 되는 크기의 살아있는 로봇을 제작했다. 우리가 상상하는 로봇과는 달리 분홍색의 살덩어리처럼 보이는 게 특징. 아프리카발톱개구리의 학명을 인용해 ‘제노봇(Xenobot)’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동안 유전자(DNA)나 세포조직 등이 기계 제작에 들어간 경우는 있었지만, 생물학적인 세포만으로 이뤄진 기계가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다.

수축과 이완을 하는 심장 세포는 비축된 에너지로 로봇을 작동시키는 ‘엔진’ 역할을 한다. 세포 내부에 있는 에너지가 다할 때까지 구동할 수 있는 것. 최대 10일까지 작동한다.

제노봇은 세포로 이뤄졌기 때문에 상처를 입어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 임무를 다 한 뒤에는 생명체처럼 썩어 없어지기 때문에 폐기물이 발생하지도 않는다.

이 로봇은 사람 몸속에 들어가 장기에 의약품을 공급하거나 혈관 속을 돌아다니며 혈전(핏덩이)을 제거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바다의 미세 플라스틱 등을 수거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나는 토론왕] 살아있는 로봇 연구에 대한 생각은?

‘로봇’하면 금속이나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기계장치를 떠올리지요? 휴머노이드 소피아처럼 말이에요. 이번에 공개된 ‘제노봇’은 오로지 동물의 세포로만 이뤄진 매우 특이한 로봇입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로봇’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지요. 제노봇을 ‘생명체’로 봐야할지, 연구진의 주장대로 ‘기계’로 여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습니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살아있는 로봇’ 개발을 계속해야 할까요? 아니면 인지능력과 자극을 느낄 수 있는 신경체계를 갖춘 살아있는 로봇이 개발되면 사회적 혼란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연구를 중단해야 할까요. 나의 생각을 논리적인 근거와 함께 말해보아요.

※나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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