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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엔 자동차, 식탁엔 가짜 고기… CES 2020에서 엿본 미래 모습은?
  • 최유란 기자
  • 2020-01-15 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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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아닌 하늘을 달리는 자동차를 타고 학교에 간다. 가장 가까운 친구는 로봇. 식탁 위 고기는 진짜 고기보다 진짜 같은 가짜 고기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CES 2020’은 이 같은 미래가 곧 도래할 것을 예고했다. 세계 각 기업이 선보인 혁신적 기술들을 통해서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로 기술 발전으로 달라질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미리 내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관심이 쏠리는 행사다. 올해 CES에서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기술들을 중심으로 우리가 곧 마주할 수 있는 미래상을 살펴보자.


영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 등장하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땅길? 이젠 하늘길!

영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주인공 해리는 마법으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타고 학교에 간다. 그런데 영화 속 이 장면이 곧 현실에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CES 2020에서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모델인 ‘S-A1’를 최초로 공개하고 2028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종사를 포함해 최대 5명이 탑승할 수 있는 S-A1은 전기를 동력으로 해 시속 290㎞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최대 100㎞까지 갈 수 있는 개인용 비행체다. 또한 활주로가 없어도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다. ‘하늘길’을 달리는 일종의 플라잉 카(Flying Car)인 셈.

특히 현대자동차는 이번에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인 우버와 손을 잡고 개인용 비행체를 중심으로 하늘과 지상을 연결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헬리콥터 제조 업체 벨 또한 이번 CES에서 에어택시용 항공기 ‘넥서스 4E’를 선보였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0에서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개인용 비행체 S-A1.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로봇의 변신은 무죄

이번 CES의 슬로건이 ‘인공지능(AI)을 우리의 일상으로’였던 만큼, 한층 진화한 AI 기술도 잇따라 소개됐다. 특히 눈길을 끈 건 AI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의 친구가 되어주는 로봇들.

대표적인 것이 삼성전자가 선보인 로봇 ‘볼리’다. 작은 공 모양의 볼리는 첨단 하드웨어와 AI 기술이 결합된 반려 로봇으로, 사용자인 사람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스스로 진화하며 상황에 따라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로봇이 단순히 인간의 노동을 거드는 데서 나아가 친구의 역할까지 맡을 수 있도록 발전한 것.

중국 로봇 업체 엘리펀트 로보틱스와 일본의 로봇 스타트업 그루브X 또한 각각 AI 고양이 로봇 ‘마스캣(Marscat)’과 반려 로봇 ‘러봇(Lovot)’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장이 CES 2020 기조연설에서 지능형 반려 로봇 볼리를 시연하는 모습.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육식, 사라질까?

CES 2020에서는 ‘미래 식탁’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미국 푸드테크 기업 임파서블 푸드가 식물성 돼지고기와 소시지를 새롭게 선보인 것. 임파서블 푸드는 식물성 재료로 동물성 고기의 모양과 식감을 살린 대체육, 즉 ‘가짜 고기’를 만드는 곳이다. 육식에 따라오는 동물 윤리, 환경 파괴 등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대체육 생산 기술이 주목받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며 급성장한 곳이기도 하다.

임파서블 푸드는 이번 CES 현장에서 식물성 돼지고기로 만든 탄탄면과 슈마이, 미트볼을 비롯해 동물 호르몬, 항생제 등이 들어있지 않은 소시지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임파서블 푸드의 목표는 2035년까지 가짜 고기로 진짜 고기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 이를 위해 임파서블 푸드는 이달부터 미국 버거킹 매장에 ‘임파서블 소시지’를 출시하고 대체육으로 만든 샌드위치, 스파게티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임파서블 푸드가 CES 2020에서 선보인 식물성 돼지고기 음식을 시식하는 모습.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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