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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인제 대암산·향로봉 일대 반달가슴곰 가족 산다”
  • 장진희 기자
  • 2020-01-14 11: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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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인제천리길’ 김호진 대표가 촬영한 반달가슴곰의 발자국. 김 대표 제공




강원 인제군 대암산과 향로봉 일대에서 반달가슴곰 4~6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달가슴곰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29호로 보호받고 있다. 

비영리단체 ‘인제천리길’ 김호진 대표는 지난해 1월 탐방로 탐사 중 대암산·향로봉 자락의 눈길에 찍힌 어미와 새끼 반달가슴곰의 발자국을 다수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지난 1년간 김 대표는 한반도 야생동물연구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등과 함께 발자국 주인공인 반달가슴곰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며 사진 및 동영상 자료를 수집해왔다. 

이들이 지난 1년 동안 발자국이 발견된 지역을 중심으로 무인카메라 15대를 설치·관찰했으나 아직 반달가슴곰의 모습이 포착되지는 않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눈 위에 찍힌 부채꼴 모양의 넓적한 곰 발바닥과 발톱 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다. 길이 20㎝, 폭 18㎝로 다 자란 어미 반달가슴곰과 뒤를 따르는 작은 곰의 발자국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어미 곰이 2018년 봄에 태어난 새끼를 데리고 겨울잠에 들어가기 전의 모습으로 보인다는 것. 

이곳에서 약 10㎞ 떨어진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반달가슴곰 새끼 한 마리가 계곡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국립생태원이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촬영돼 지난해 5월 공개된 바 있다. 김 대표가 발견한 사진 속 주인공들은 DMZ 안에서 발견된 반달곰과는 다른 개체일 것으로 추정된다. 

반달가슴곰이 일반적으로 1~2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을 고려했을 때 반달가슴곰 두 가족 총 4~6마리가 이 일대에 서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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