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최근 수상한 ‘기생충’이 미국 HBO의 TV 드라마로 제작 될 것으로 보인다. HBO는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등 전 세계적 인기를 모은 다수의 드라마를 제작한 미국의 방송사다.

드라마 ‘기생충’은 기생충의 판권(저작권을 가진 사람과 계약하여 그 저작물의 이용, 판매 등에 따른 이익을 독점할 권리)을 HBO에 단순히 넘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바이스’와 ‘빅 쇼트’ 등을 연출한 미국의 애덤 매케이 감독과 봉준호 감독, 기생충의 투자 배급사인 CJ ENM이 총괄 프로듀서로 함께 나서는 방식으로 제작될 전망이다. 

봉 감독은 지난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직후 “TV 드라마로 ‘기생충’을 다시 만들어보자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케이 감독은 영화 기생충에 대해 지난해 8월 자신의 트위터에 “기념비적인 영화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극찬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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