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오늘의 뉴스] NASA 인턴 근무한 고교생, 새 행성 발견해
  • 장진희 기자
  • 2020-01-12 15:15:11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2개의 항성을 돌고 있는 행성 ‘TOI 1338 b’. 유튜브 동영상 캡처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서 여름 인턴(기업·기관 등에서 훈련을 받는 사람)으로 근무하던 10대 소년이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미국 일간신문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욕의 한 고교에 재학 중인 17세 울프 쿠키어가 지난해 여름 ‘TOI 1338 b’라는 새 행성의 존재를 처음 발견했다.

쿠키어는 지난해 여름방학 중 메릴랜드 주에 있는 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훌륭한 연구원들과 우주를 탐사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쿠키어의 임무는 ‘행성 사냥꾼’이라 불리는 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테스(TESS·외계행성 탐색 위성)’를 통해 파악한 별 밝기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처럼 행성이 별 앞을 지나가면 별빛이 어두워지는데 이를 관측한 망원경 데이터를 분석하면 행성의 크기와 질량을 파악할 수 있다. 인턴 당시 쿠키어는 TOI 1338이라 불리는 쌍성계에서 미묘한 빛의 변화를 찾아냈고, 이를 NASA 연구원에게 보고했다. 쌍성이란 태양과 같은 항성(스스로 빛을 내는 고온의 천체)이 2개라는 뜻.

쿠키어의 관측을 바탕으로 NASA는 실제로 2개의 항성을 돌고 있는 행성인 TOI 1338 b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지구보다 6.9배 정도 큰 TOI 1338 b는 각각 93일, 95일 동안 두 항성을 돈다.

대학에서 천체물리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밝힌 쿠키어는 “자원봉사자들이 제출한 쌍성에 대한 데이터를 면밀히 살펴봤다”며 “3일쯤 지나자 TOI 1338라는 쌍성계에서 빛 변화가 관측됐고 결국 행성의 존재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새 행성의 존재를 확인한 울프 쿠키어가 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고 있다


[한 뼘 더] 내가 인턴 사원이 된다면?

천문학자들에게도 어려운 외계행성 찾기에 성공한 쿠키어는 NASA의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업적을 세웠네요. 나에게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가요? 왜 그런지도 함께 말해보아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