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2일 뉴욕에서도 발생한 탄저병의 범죄 관련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존 애시크로프트 미국 법무장관은 뉴욕 NBC방송 본사에 근무하는 여직원 한 명의 피부 탄저균 감염이 확인된 직후 “뉴욕의 탄저병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한 별도의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전쟁은 그만.’100여명의 아프가니스탄 난민 어린이들이 12일 이란 국경 근처 마샤하드시에서 열린 미국의 아프간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가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뉴욕의 탄저병이 타블로이드 신문을 발행하는 플로리다주 아메리칸 미디어에서 발생한 탄저병 3건과 연관돼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9월11일 연쇄 테러에 대한 응징으로 7일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들어간 이래 생화학 무기에 의한 추가 테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뉴욕의 탄저병은 FBI가 추가 테러의 위험을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로 다음날 발견됨으로써 미국인들을 더욱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탄저병 탄저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병으로 공기 중에 있는 세균이 호흡을 통해 폐로 들어가 생긴다. 일단 병에 걸리면 며칠 만에 사망하는 무서운 병. 하지만 피부탄저병은 생명과 관계가 없으며 쉽게 치료가 된다는 게 의학자들의 설명이다. <이호 기자>gsleeho@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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