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공격을 받은 이라크 주둔 미군의 ‘아인알아사드 기지’ 모습이 담긴 위성사진. 흰색 동그라미가 쳐진 곳이 피해를 입은 곳. 플래닛랩스 제공​

중동 나라 이란이 8일(현지시간)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공습(공중 습격)해 암살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인 것.

이란은 이라크에 주둔(임무 수행을 위해 한 곳에 머무름)한 미군기지인 ‘아인알아사드 기지’와 ‘아르빌 기지’에 각각 미사일 17발과 5발을 발사했다. 아인알아사드 기지에는 미군 1500여 명, 아르빌 기지에는 700여 명이 주둔하고 있다.

이란의 공격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통해 “미군 시설에 피해는 있었지만 단 한 명의 미국인도 사망하거나 다치지 않았다. 미군 장병은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미사일 공격 전 경보를 전달받아 미군이 대피소로 이동할 수 있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군사력 사용은 원치 않는다”면서도 “새로운 경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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