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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매력의 엘사와 안나, 목소리로 태어났죠”
  • 이지현 기자
  • 2020-01-09 15: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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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매력의 엘사와 안나, 목소리로 태어났죠”


'겨울왕국2' 중 엘사와 주인공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2013년 겨울 극장에 겨울왕국의 ‘렛잇고’(LET IT GO·다 잊어)가 울려 퍼졌다면 2019년 겨울 극장에서는 겨울왕국2의 대표곡 ‘인 투 디 언노운’(IN TO THE UNKNOWN·숨겨진 세상)의 중독성 강한 여음구 ‘아↗아↘아↗아↘’ 끊이지 않고 들린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겨울왕국2는 최근 역대 세계 흥행 애니메이션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는 1000만 관객 돌파를 넘어 13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여전히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겨울왕국2의 인기에 한국어로 녹음된 겨울왕국2 더빙판도 큰 사랑을 받았다. 1월 5일 기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 총 관객 중 380만 관객이 더빙판 겨울왕국2를 찾았다.

전편에 이어 더욱 성숙해진 엘사와 안나를 표현하기 위해 엘사 역의 소연 성우와 안나 역의 박지윤 성우도 많은 연구 끝에 캐릭터를 연기했다. 한국어판의 엘사와 안나에게 생명을 불어넣은 두 성우를 최근 인터뷰했다.​


'안나' 역을 맡은 성우 박지윤 씨(왼쪽)와 '엘사' 역을 맡은 소연 씨


안나의 사랑스러움, 엘사의 과감함 담아냈죠

겨울왕국2에서는 엘사와 안나가 새로운 모험을 통해 더욱 용기를 얻고 강인해지는 과정을 담아낸다. 엘사와 안나를 연기한 두 성우도 이를 생생하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소연 성우는 “1편에서는 엘사의 불안하고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면 2편에서는 엘사의 성숙하고 과감한 면모를 드러내는 데 포인트를 줬다”고 말했다. 박지윤 성우는 “1편부터 나만의 안나를 표현하려고 했다. 안나는 상처를 가지고 있고 철이 없는 면도 있지만 너무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안나의 사랑스러움을 잘 담아내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두 성우가 뽑은 겨울왕국2의 최고 장면은 무엇일까. 소연 성우는 ‘엘사가 물의 정령을 만나 고군분투하는 장면’을 박 씨는 ‘안나가 좌절을 경험한 뒤 ‘해야 할 일’에 대한 노래를 부르며 동굴 밖으로 나오는 순간‘을 꼽았다.

“엘사가 검은 파도에 뛰어들어 물의 정령을 길들이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엘사의 적극성이 돋보였고, 안나가 바닥까지 경험한 상태에서 동굴을 나오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서는 안나의 용기가 느껴졌어요.”(소연·박지윤 성우)

소연 성우는 “엘사가 물의 정령과 싸우는 장면에서는 격한 호흡이 많아 녹음이 끝난 뒤에 어지러워서 혼났다”고 웃었다.


안나와 올라프

어린이부터 할머니까지, 자유로운 연기 즐겨요

성우는 이름 그대로 목소리로 연기하는 배우이다.

소연 성우는 “목소리가 가장 늦게 나이가 드는 부분이라고 한다. 나도 아주 어린 역할부터 할머니까지 모두 연기한다. 목소리만 조금 바꾸면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게 성우의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소연 성우는 1999년, 박지윤 성우는 2005년 성우로 데뷔한 이래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게임 캐릭터, 외화를 통해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캐릭터들을 연기해 왔다. 많은 캐릭터를 맡아왔지만 여전히 탐나는 캐릭터는 있을 터.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을 묻자, 박 성우는 악역을 더 해보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에 라디오 드라마에서 아주 악랄한 악역을 해봤는데 어려우면서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실제로 그런 삶을 살지는 않지만 연기를 통해 전혀 다른 역을 맡아볼 수 있다는 게 흥미롭더라고요.”(박 성우)

성우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긴 어린이들은 어떤 활동을 해보면 좋을까. 두 성우는 “책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접하면서 직접 소리 내어서 읽어보고 또 많은 친구 앞에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전달하는 연습을 어릴 때부터 해본다면 성우가 되기 위한 좋은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겁내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배우고 싶은 것들은 꼭 도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랄게요. 엘사와 안나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어린이동아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소연·박지윤 성우)​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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