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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우리의 소망? 동물에겐 ‘독’
  • 이지현 기자
  • 2020-01-08 17: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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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망 풍선 날리기 행사 야생동물에게 ‘치명적’

오늘의 키워드 동물권​

1970년대 후반 철학자 피터 싱어가 ‘동물도 지각·감각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보호받기 위한 도덕적 권리를 가진다’고 주장한 개념이다. 동물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동물도 적절한 서식 환경에 맞춰 살아갈 수 있어야 하며 인간의 필요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제주 풍선 날리기 행사 모습. 카라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연초에 자주 진행되는 풍선 날리기 행사로 인해 산과 들판, 바다에 버려지는 풍선이 새를 비롯한 해양 생물의 목숨을 위협하고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운동 단체인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올해 1월 1일부터 3일까지 인터넷에 올라온 보도 자료와 유튜브 동영상을 조사한 결과 전국 72곳에서 새해맞이 풍선 날리기 행사가 진행된 것을 확인했다”며 “풍선 날리기 행사는 조류 및 해양생물의 생존권 위협, 쓰레기 발생 및 미세플라스틱 오염원 증가 등 환경문제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동물권 행동단체 카라도 페이스북을 통해 ‘새해 벽두 청정 제주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제목과 함께 제주에서 풍선 날리기 행사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카라는 “날아간 풍선 줄에 감겨 다리가 잘릴 조류들, 색색의 풍선을 먹이로 알고 먹은 후 고통 속에 죽어가야 할 조류와 어류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해당 행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카라는 이어 “즉각 제주시청에 회수 가능한 풍선을 전량 회수할 것과 책임자 문책(잘못을 캐묻고 꾸짖음)과 사과를 요청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어리석은 행사가 열리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행동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늘 높이 올라간 색색의 풍선. 우리에게는 잠깐 아름다운 광경을 선물하지만 이는 곧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새들은 풍선을 먹이로 착각해 먹어버리기도 하며 풍선에 달린 노끈에 다리가 걸려 중상을 입기도 합니다. 하늘에서 터져서 바다에 떨어진 풍선은 해양 생물들의 몸으로 들어가기도 하지요. 이 풍선은 제대로 소화기관을 빠져나오지 못해 생물들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합니다. 풍선은 한 번 공중에 뿌려지면 다시 수거하기 어렵고 잘 썩지도 않아 오랫동안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풍선 날리기 행사처럼 순간의 아름다움을 위해 동물을 고통에 빠트리는 일은 사라져야 하겠습니다.​

[나는 토론왕] 풍선 날리기는 안 돼!​

최근 몇몇 지자체에서 행해진 풍선 날리기 행사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배우 윤세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제주에서 진행된 풍선 날리기 행사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게 얼마나 위험한 이벤트인데”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지요.

여러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풍선 날리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는데요. 본문을 참고해 풍선 날리기 금지를 주장하는 글을 써봅시다.

※나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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