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 지역이 낮 최고 기온 23.6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낮 기온이 23.6도까지 오르면서 역대 1월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97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이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기온은 지난 1950년 1월 17일의 낮 기온으로 21.8도였다.


포근한 날씨를 보인 7일 오전 제주 제주시 연동의 한 주택가 담벼락에 봄꽃인 청매화가 피어났다. 제주=뉴시스​

이 같은 이상 고온 현상은 서해상에 저기압이 있는 가운데 태평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남서풍을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날 제주를 비롯해 전남 완도 19.3도, 전북 고창 17.8도, 전남 순천 16.7도로 각 지역도 초여름 못지않은 기온을 기록했다.

갑작스러운 고온 현상으로 인해 전국의 겨울 행사장에도 비상이 걸렸었다. 강원 평창 송어 축제는 약해진 얼음 강도로 인해 얼음 낚시터 운영을 잠정 중단했고 강원 화천 산천어 축제장에도 얼음 낚시터에 빗물이 고여 이를 쓸어내는 작업이 펼쳐졌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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