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111㎝ 라플레시아. 자카르타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세상에서 가장 큰 꽃’으로 알려진 라플레시아. 라플레시아 중에서도 지름이 111㎝에 달하는 꽃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정글에서 최근 발견됐다.
현지 매체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서 수마트라 천연자원보호국(BKSDA)은 지난 2일 아감 마닌자우 자연보호구역에서 라플레시아 꽃을 발견해 찍은 사진을 3일 공개했다. BKSDA 국장은 “이번에 발견된 라플레시아는 지름이 111㎝로 지금까지의 기록 중 최고”라며 “단 일주일만 꽃이 피어 있다가 시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꽃 이전에 가장 큰 라플레시아는 107㎝로 역시 같은 지역에서 발견된 바 있다.
라플레시아는 동남아 정글 깊은 곳에서만 자라는 희귀한 꽃. 잎과 줄기가 없어서 혼자 광합성을 할 수 없다.
‘시체 꽃’이라고도 불리는 라플레시아는 썩은 고기의 색깔과 냄새를 풍겨 곤충을 유인해 잡아먹는다. 1818년 수마트라섬 정글에서 발견돼 소개됐고 탐험대장인 영국인 토머스 스탬퍼드 래플스 경의 이름을 따 라플레시아란 이름이 생겼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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