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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온난화 억제 황사 좋은 점도 있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1-05-02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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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억제 황사 좋은 점도 있네

해마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모래먼지)는 인간에게 피해만 주는 것일까? ‘봄의 불청객’으로 알려진 황사는 사람에게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건강에 해를 끼치는 것은 물론 심하면 항공기 엔진에 손상을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황사가 태평양을 건너 멀리 미국 워싱턴까지 날아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황사의 나쁜 점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과학자들에 따르면 황사는 인간에게 이로운 점도 일부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는 지구온난화 현상을 막고 토양을 중화시켜 주는 등 긍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 ▷사진설명:서울을 뒤덮은 황사. 지난달 30일 제주에서 열린 황사 관련 발표회에서 우리나라 기상청과 미국, 일본 등 12개 참여기관들은 “황사 입자가 약 50%의 빛을 반사시키고 약 20∼30%의 빛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황사 먼지가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햇빛의 양을 크게 줄여 지구 온난화를 막아주는 것.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황사가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의견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이 과학적으로 규명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긍정적 역할은 황사가 바다에 내려앉으면서 해양 플랑크톤의 먹이를 제공해 어류의 생활환경을 좋게 만든다는 점. 최근에는 황사가 산성토양을 중화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황사가 중국 도시나 공업지대 상공을 지나면서 대기 중에 있는 황산염, 질산염 같은 중금속을 포함해 알칼리 성질로 바뀐다는 것. 알칼리성 황사는 대부분 산성인 우리나라 토양을 중화시켜 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황사로 인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게 과학자들의 주장. 황사가 토양을 중화시키는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모래먼지가 식물이 호흡하는 구멍을 막아 성장을 막는 등 피해가 더 크다. <이호 기자>gsleeho@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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