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이월면 학성초등학교(교장 김용길선생님)가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학습’을 운영해 화제다.
전교생 71명인 학성초교는 어린이들에게 바른 인성을 길러주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체험학습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땅 2만6400㎡에 마련된 농장은 이달 초부터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함께 밭을 갈고 물을 대고 있다. 다음달부터 심을 감자와 고추 등의 묘목도 미리 마련해 농장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정성껏 기르고 있다.
▷사진설명:학성초교 어린이들이 식품회사인 ‘면사랑’을 찾아 국수 제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씨앗파종에서부터 풀뽑기와 수확까지 어린이와 학부모, 선생님이 모두 함께 한다. 지난해에는 벼와 고구마, 토란, 감자 등 50여종의 농작물을 수확해 가을에 축제를 벌이기도 했다. 이 학교는 또 정기적으로 학교인근의 유적과 특산물산지를 견학하는 체험학습도 실시하고 있다.
진천군 왜가리 도래지와 노원영당, 김유신장군 영정을 모신 길상사, 6·25때 최초로 국군이 승리를 거둔 음성군 감우재전적지 등 주요 유적지를 찾는 현장학습을 필수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김교장선생님은 “농촌어린이들이지만 땀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 같아 현장체험학습을 시작하게됐다”며 “현장학습을 실시한 후부터 어린이들의 인성이 좋아지고 학교 성적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4일에는 인근 음성군의 국수공장을 찾아 국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공부하고 공장에서 직접 국수를 삶아 먹어보기도 했다.
<이호 기자>gsleeho@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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