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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 행주산성 역사기행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1-03-16 1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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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 장군처럼 나라사랑 할래요”

고양 행주산성 역사기행

14일은 1593년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행주산성에서 벌인 왜군과의 전투에서 크게 승리한 날. 당시 조선군과 부녀자 등 3000여명은 권율장군의 지휘 아래 왜군 3만명을 물리쳤으며 이를 ‘행주대첩’이라고 부른다. 행주대첩은 조선이 왜군에 승리를 거둔 3대첩(크게 이긴 싸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날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는 행주대첩을 기념해 고양시가 주최한 ‘행주산성 역사기행’이 마련됐다. 권율 장군에 대한 퀴즈를 풀어보는 ‘어린이 권율 선발대회’도 함께 열렸지만 끝까지 문제를 맞힌 어린이가 없어 선발하지 못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나온 100여명의 어린이는 고양시 학예연구사 정동일 선생님으로부터 권율 도원수(조선시대 육군과 수군의 총 지휘관)의 업적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행주산성 유물관을 돌아보며 조선시대 무기에 대해 배웠다. 유물관에 들어선 어린이들은 한꺼번에 100발의 화살을 쏠 수 있는 ‘신기전기’ 앞에서 ‘발사’라고 크게 외치며 마치 장군이라도 된 양 흉내를 냈다. 정선생님으로부터 ‘신기전기’가 세계 최초의 로켓포라는 설명을 들은 어린이들은 ‘와’ 하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또오늘날의 수류탄과 같은 ‘비격진천뢰’를 직접 던져보거나 오늘날의 권총과 비슷한 세총통을 손에 잡아보기도 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싸움을 잘한 장군이 누구냐’는 정선생님의 질문에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왕건’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정선생님은 “TV드라마를 통해 어린이들이 그릇된 상식을 갖게 된 것”이라며 “고려 말 최영 장군은 77번을 싸워서 76번을 이기고 1번을 비겨 가장 승리를 많이 거둔 장군”이라고 알려줬다. 그 다음은 27번을 싸워 모두 이긴 이순신 장군. 고양시 행신동 무원초등학교 4학년1반 김명휘군은 “나라를 지켜낸 선조들의 업적과 옛날 무기에 대해 배워볼 수 있어 너무 신나는 하루였어요. 앞으로는 나도 권율 장군처럼 씩씩하게 생활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호 기자>gsleeho@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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