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현재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나라는 25개국이며 2025년에는 34개국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물 부족 지역으로는 아프리카, 서아시아지역이 가장 취약한 곳으로 꼽혔으며 중국 서북부와 인도 서남부, 파키스탄, 멕시코 등도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물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대체 수자원 개발에 눈길을 돌리고 있으며 해수담수화, 인공 강우, 지하수 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결실을 얻고 있다.
▽해수 담수화〓바닷물 중에 녹아 있는 소금기를 제거해 민물을 얻는 방법으로 지구상의 물 가운데 97%가 바닷물인 점을 고려할 때 가장 손쉽게 재료를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국가들에서는 이미 실용화 단계에 이르러 하루 처리 시설 용량이 1100만t에 이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27개의 담수화 시설(1일 용량 1620t)이 설치 또는 운영중이다. 하지만 해수 담수화는 아직 개발 및 생산과 유지운영 비용(t당 1340원)이 수돗물 생산 가격(t당 349원) 등과 비교해 볼 때 훨씬 비싼 것이 흠.
▽인공 강우〓인공 강우란 인위적으로 ‘비의 씨’를 뿌려 특정 지역에 비를 내리게 하는 방법이다. 항공기를 이용하여 구름에 비 씨를 투입하는 방법과 지상에서 장비를 이용해 비 씨를 하늘에 날려보내는 방법이 있다. 인공 강우에 대한 연구는 현재 40여개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호주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경제성이 입증돼 농작물 재배 등에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95년 기상청 기상연구소가 인공 강우 실험에 착수하여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정부의 물관리 종합대책의 한 방법으로 채택돼 있다.
▽지하수 개발〓땅 위에 있는 물의 개발이 어려운 상태에서 지하수 개발은 점차 그 가치와 효율성이 커지고 있다.
건교부의 지하수관리 기본계획(96년)에 따르면 국내 지하수의 개발 가능량은 연간 132억㎦정도로 연간 국내 수자원 총이용량 301억㎦의 3분의 1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지하수는 한 번 오염되면 복원이 불가능해 보전을 원칙으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고미석 기자>mskoh11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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