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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기 선생님의 글짓기 교실]최지웅 어린이 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0-03-21 2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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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용기를 복돋워준 책 독후감 이책은 오체, 즉 머리와 두팔, 두다리 중 두팔과 두다리가 없는 선천성 사지절단 장애인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삶을 기록한 것이다. 오토는 태어날 때부터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할 만한 장애인이었다. 하지만 오토의 어머니는 아기를 보자마자 “어머, 귀여운 우리 아기…” 라고 첫마디를 열었다고 한다. 보통 엄마들 같았으면 대성통곡을 하다가 쓰러질 정도로 놀랐겠지만, 오토와 어머니의 첫 만남은 놀라움이 아니라 기쁨이었다. 오토가 장애를 극복하고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장애인을 특별하게 여기지 않고 단순한 신체의 특징이라고 여기며 평범한 교육을 시켰던 부모님의 덕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오토는 어렵게 들어간 초등학교에서도 선생님과 친구들의 큰 도움을 받았다.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하게 내버려 두자. 그 대신 도저히 혼자 할 수 없는 것은 모두가 힘을 합해 도와주자’라는 생각을 하신 다카기 선생님의 도움은 오토가 자립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나도 장애아와 같은 반이 된 적이 있었지만 그 아이는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하며 우리와 같아질 수 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만일 그 때 다카기 선생님처럼 그 아이를 특별하게 취급하지 않고 자립의 측면에서 선생님과 우리가 이끌어 주었다면 그 아이는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러나 장애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그처럼 행복한 환경에 놓여 있지 않다. 차별 등으로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거나 마음에 상처를 입는 장애인들이 많다. 장애인을 보는 우리의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 장애인을 특별하게 여길 것이 아니라장애인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을 가져야겠다. 그것이 바로 오토가 주장하는 ‘마음의 장벽없애기 운동’이기도 하다. 늘 조건없는 사랑을 쏟아주신 부모님, 장애인이라 해서 응석받이로 만들지 않고 엄하게 대해주신 선생님, 반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아주 자연스럽게 오토를 받아들여준 친구들이 지금의 훌륭한 오토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된다. 나는 이제 다시한번 다짐을 한다.‘장애는 불편하지만 불행하지 않다.’는 교훈과 함께 이 땅의 모든 장애인들을 특별한 사람으로 보지 않고 그 불편을 내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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