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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1억명 어린이 “거리 떠돈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9-11-18 1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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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억명 어린이 “거리 떠돈다”

현재 전세계에는 2억5000만명의 어린이 노동자가 있고 1억명의 어린이는 거리에서 자고 일하며 구걸하면서 살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힌 것이다. 앰네스티는 아직도 전세계 수천만명의 어린이들의 인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유엔이 어린이 인권 협약(CRC)을 만든 지 10년이 지난 지금 이 협약은 소말리아와 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채택됐으나 협약을 제대로 준수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 협약은 어린이들의 생존 교육 보호의 권리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만 미국에서 네팔에 이르기까지 많은 나라에서 아동인권이 여전히 무시되고 있다. 먼저 어린이 노동의 경우 일부 국가 어린이들은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노동자로 팔려나가고 미얀마같은 일부 나라에서는 국가에 의해 중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대다수 어린이들은 가족들과 떨어져 가내수공업 일터에서 돈을 아예 못받거나 교육받을 희망도 없이 일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만 70만명의 이같은 어린이 노동자가 있다. 또 집없이 떠도는 어린이들은 툭하면 경찰에 잡혀들어가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 아동에 대한 고문이나 학대도 심각해서 호주 러시아 미국 인도 등의 사례가 보고서에 실려 있다. 미국의 경우 청소년 시절 죄를 저질렀던 70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파키스탄에서는 50명의 어린이가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우간다 등에서는 어린이들이 전쟁에 끌려나가 목숨을 잃고 있다. 보고서는 어린이들이 또 향락산업을 위해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면서 “네팔에서 인도 그리고 방글라데시에서 파키스탄에 이르는 2개 경로에서만도 매년 9000명의 소녀가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미석기자〉mskoh11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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