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4일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 15개월 만에 현재 17개 부처 각료 중 11명을 교체하는 큰 폭의 개각을 단행, 제2기 내각을 출범시켰다.
김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재정경제장관에 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 통일장관에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임명했다. 법무장관에는 김태정 검찰총장, 국방장관엔 조성태 전 육군 제2군사령관, 교육장관엔 김덕중 새교육공동체 위원장이 새로 임명됐다.
문화관광장관은 박지원 청와대 공보수석, 산업자원장관은 정덕구 재경차관, 건설교통장관은 이건춘 국세청장, 보건복지장관은 차흥봉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환경장관은 연극인이자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인 손숙 씨, 노동장관은 이상용 전 강원지사가 발탁됐다.
현 각료 중 홍순영 외교통상, 김기재 행정자치, 서정욱 과학기술, 김성훈 농림, 남궁석 정보통신, 정상천 해양수산장관 등 6명은 자리를 지켰다.
김 대통령은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된 부처인 기획예산처 장관과 중앙인사위원장(장관급)에 진념 기획예산위원장과 김광웅 서울대 교수를, 차관급인 국정홍보처장에 오홍근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문성, 개혁성, 참신성을 기준으로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인사를 능력 위주로 기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차관급 인사는 25일 할 것으로 보인다.개각이란개각은 내각을 다시 짜는 것을 말한다. 내각은 국가의 행정권을 담당하는 최고 기관으로 각 부처 장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내각을 구성하는 장관들을 각료라고 한다. 대개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는 대통령이 각료 임명권을 가지며 의원내각제 국가에서는 총리가 임명권을 갖는다.
〈고진하 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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