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먼저 울지마(안미란 지음/사계절 펴냄) ‘짤뚝이’라는 암컷 참새를 주인공으로 삼아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그리고 있다. 짤뚝이는 개밥 그릇에 담긴 밥알을 먹으려다 다리를 다쳐 짤똑짤똑 걷는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짤뚝이는 엄마 아빠 품을 떠나 독립해야 할 때를 맞는다. 짤뚝이의 오빠 큰수리는 수완은 좋지만 어느날 먹이를 놓고 친구 훤누리와 다투다 멀리 떠나버린다. 짤뚝이는 큰 오빠를 찾으려고 눈보라를 헤치고 대숲 쪽으로 날아간다. 그곳에는 큰 오빠가 정신을 잃고 얼어가고 있다. 훤누리의 도움으로 큰 오빠는 다시 살아나는데 어느날 훤누리가 짤뚝이에게 청혼을 해온다. 짤뚝이는 자기를 놀리는 줄 알고 화를 내는데 어느날 아이들에게 붙잡혀 새장에 갇혀버린다.(6천500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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