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일기(박덕은 지음/가교 출판사 펴냄) 오직 자신 밖에 모르고 남과의 경쟁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요즈음의 끔찍한 세상을 아기 돼지의 일기를 통해 빗대고 있는 ‘우화’다. 초봄부터 이듬해 봄까지 인정 많은 어느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아기 돼지의 기쁨과 설렘, 아픔과 슬픔 등을 일기 형식으로 펼쳐보이고 있다. 이 일기 속에서 솔개는 탐욕스럽게 암탉을 나꿔채가는데 명수다. 솔개가 새끼 염소마저 뺏아가려 하자 이를 타이르는 이의 모습에서 작가가 어떤 세상을 꿈꾸고 있는 지 잘 보여주고 있다. 시골 꼬마들의 모습, 구렁이가 오가는 마당, 삼밭 풍경 등 시골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6천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