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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 다한 결실 나타나 기쁘다”…‘퇴마록’주연 추상미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8-09-09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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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다한 결실 나타나 기쁘다”…‘퇴마록’주연 추상미

배우 추상미(25살)가 영화 ‘퇴마록’의 주연을 맡아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8월 중순 개봉한 ‘퇴마록’은 20일 만에 전국에서 80만 명의 관객을 끌어들여 큰 성공을 거뒀다. 영화계에서는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추상미의 생생한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에 잘 먹혀들어간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퇴마록’은 500만 부나 팔려나간 소설 ‘퇴마록’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나쁜 유령들이 세상에 나타나 사람들을 괴롭히지만 현암이란 청년과 신부님이 나서 이를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추상미는 이 작품에서 청순한 처녀로 나와 나쁜 유령들한테서 많은 고통을 당하지만 끝내 아름다운 마음을 잃지 않는 역할을 한다. 추상미는 “올봄 전국을 돌며 영화를 찍을 때 태어나서 이렇게 고생해보긴 처음이라고 생각했다”며 “최선을 다한 결실이 나타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추상미는 “못 쓰는 배들이 널려있는 인천의 바닷가, 문 닫은 연탄 공장, 비좁고 캄캄한 하수구, 떨어지면 죽을 것 같은 낭떠러지 등을 옮겨다니며 유령들에 맞서는 장면을 찍었다”며 “4달 간 촬영하는 동안 저녁 무렵이면 힘이 다 빠져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잠에 곯아떨어지곤 했다”고 말했다. 영화인들은 추상미가 연기와 노래도 잘할뿐더러 남다른 끈기가 돋보이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추상미는 80년대 유명한 연극 배우였던 추송웅 씨의 막내딸이다. 추송웅 씨는 ‘빨간 피터의 고백’이란 1인 연극에서 원숭이 연기를 능숙하게 해내 전국에서 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영화인들은 추상미 씨가 “아버지의 연기력과 끈기를 그대로 물려받았다”고 말한다. 〈권기태 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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