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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지글]대통령 할아버지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8-07-13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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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대통령 할아버지께

[편지글]대통령 할아버지께

안녕하세요. 대통령 할아버지. IMF 때문에 일이 많아지셨죠? 그런데 건강은 어떠신지요. 요즘 사람들이 IMF라고 많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이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저의 아버지께서는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데 지금 많이 어렵습니다. 또 우리 반에는 어려운 애가 있는데 그 애는 어머님께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IMF 때문에 더 형편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우리 반에 있는 286 컴퓨터를 주기로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일이 많이 생기는데,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더 애써 주세요. 얼마 전에 신문에서 한 기사를 발견하였습니다. 그 기사는 투신 자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어떤 부부가 있었는데 그 남편의 회사가 부도가 났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약속이 있다고 나갔습니다. 얼마 후 다급한 목소리가 관리사무소 방송을 통해 들려왔습니다. 어떤 남자가 자살을 했다며 신원 확인을 하러 내려오라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아니었지만 걱정이 되어서 남편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남편의 목소리를 듣고 부인은 수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것보다 더 기뻤다고 하였습니다. 요즘 자꾸만 이런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의 꿈은 판사가 되어서 우리 나라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제가 판사가 되면, 힘 없고 약한 사람을 위해 공정한 판결을 내릴 것입니다. 속담에 이런 말이 있죠?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 이처럼 빨리 IMF가 끝나서 살기좋은 우리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김대중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는 우리 나라 경제를 살려 IMF를 빨리 극복하도록 해 주세요. 김대중 할아버지 힘 내세요. 1998년7월 김대중 할아버지를 본받고 싶은 태주 올림. 강태주 / 서울 화곡교 4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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