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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이창호 상승세‘적수가 없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8-03-23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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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상승세‘적수가 없다’

[바둑]이창호 상승세‘적수가 없다’

‘돌부처’ 이창호 9단이 펄펄 날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국내 바둑 타이틀전에서 한번도 타이틀을 잃어본 적 없이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같은 기세는 좀처럼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이 9단은 현재 10관왕에 올라 있다. 지난해 11월 박카스배와 천원전을 방어한 이래 국수전, 대왕전, 기성전, 최고위전을 잇달아 지켜 7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배달왕전을 따낸 것도 올해 초의 일이다. 이밖에 테크론배, 왕위전, BC카드배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이 9단의 전적은 11승 3패. 배달왕전과 기성전에서 한 차례씩 졌으나 곧바로 역전승하며 타이틀을 쟁취 또는 방어했다. 또한번의 패배는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유창혁 9단에게 통한의 1패를 당한 것. 그러나 이에 앞서 열린 삼성화재배에서는 유창혁 9단을 3대 1로 꺾어 일격을 가했다. 이 9단의 기력은 최근 몇년 사이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3년은 이 9단이 군복무를 한 기간. 그러나 그는 26일 공익요원 근무도 끝내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 9단의 전성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그를 제압할 수 있는 기사가 사실상 없는 상태다. 스승인 조훈현 9단은 최근 기력이 많이 쇠했고, 유창혁 9단도 기복이 심해 이 9단과 쌍벽을 이룬다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서봉수 9단 역시 이 9단에는 역부족이다. 〈김신성 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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