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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화제]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망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8-02-28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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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정예를 자랑해온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불패신화’가 연이은 공작 실패로 위협받고 있다. 이스라엘 국영텔레비전은 25일 “모사드 정보요원 여러 명이 지난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작 업무 수행 도중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스위스의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 “모사드 요원이 제네바의 유엔 산하 국제기구 내의 이란 정보기관 사무실에 도청 장치를 설치하다 적발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석방을 위한 교섭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는 하루 전 다니 야톰 국장이 임기를 2년 이상 남겨두고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힌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모사드는 충격에 휩싸여 있다. 야톰 국장이 97년 9월 요르단에서 발생한 이슬람 과격 단체 하마스 지도자 할리드 마샬 암살미수 사건을 사임 이유로 내세웠다. 당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 사건에 자신이 개입했음을 우회적으로 시인, 국내외의 거센 비난을 샀다. 또 아랍권에서 유일하게 이스라엘에 우호적 입장을 견지해온 요르단과의 외교 관계가 극도로 악화됐다. 더욱이 지난 해 12월에는 모사드가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이중첩자 활동에 1년 이상 농락당한 사실이 밝혀져 호되게 망신당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이 92년 체포해 모사드가 포섭한 한 레바논인을 정보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믿어왔으나 정작 그가 헤즈볼라측에 이같은 사실을 고백하고 거짓 정보를 흘려 모사드의 공작을 방해해왔다는 것. 네타냐후 총리는 새 모사드 국장을 2주내에 임명, 최정예의 명성을 되찾을 것을 다짐하고 있지만 불패신화에 흠집이 간 것은 사실이다. 〈김승련 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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