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생각]장롱 속의 외화
‘집에 있는 달러를 은행에 예금하자.’ 요즘 이런 시민 운동이 일고 있다. 하지만 장롱 속에 외화를 쌓아 놓고 있는 집이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부잣집만 골라서 금품을 털어온 도둑이 경찰에 잡혔다. 그런데 그 도둑이 부잣집마다 수백만씩 달러를 감추고 있었다고 한다. 1달러라도 모아 은행에 예금하려고 애를 쓰는데 그런 부자들은 장롱 속에 달러를 꽁꽁 숨겨 놨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어떻게 그럴 수가….
그 부자들은 우리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것 같다. 그 도둑이 말하길, 웬만한 집에는 다 외화가 있었고 대부분 몇십만 엔, 몇천 달러 정도는 다 있었다고 한다. 정말 우리 경제를 멍들고 망하게 한 사람들이 누군지 짐작하게 한 사건이었다. 부자들도 나쁜 마음을 버리고 다른 보통 사람들처럼 집에 있는 외화를 은행에 예금하여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섰으면 좋겠다.
김보림 (서울 이대부속교 4)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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