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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예상/동시]왜 그랬을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7-10-17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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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상/동시]왜 그랬을까

엄마와 함께 시장가다 막대기로 개미집 부숴버렸지 그 개미들 어디 살고 있을까 미운 일곱 살 시골 할머니 댁 지붕 위 숨어 사는 새둥지에 돌 던진 적 있었지 그 새들 다시 둥지쳤을까 새끼 한 마리 죽은 뒤 새들은 이사 가고 둥지만 남았다 서정슬 시인의 ‘소녀의 기도’를 읽으면 망가진 개미집 생각난다 떠나간 새 가족 생각난다. 김 혜 진/경기 광명 하안교 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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