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학교’라는 책을 글짓기 학원의 숙제로 읽게 되었다. 읽다 보니 재미있어서,
‘내가 먼저 살걸 그랬나?’
하고 생각했다.
나는 사랑의 학교 아이들 중에 프레코시라는 아이가 제일 좋다. 잘못했는데 사과하지 않으면 왜 사과하지 않냐고 더욱더 싸움이 길어지곤 한다. 그런데 프레코시는 조금만 잘못해도 미안하다고하니 싸움이 나지 않는다. 나는 프레코시처럼 싸우지 않는 아이가 좋다. 싸우는 친구는 욕을 하게 되고 화를 내기 때문이다. 프레코시는 참 순진한 것 같다.
사랑의 학교 아이들은 개구쟁이이면서도 마음은 따뜻한 아이들인 것 같다. 프레코시는 몸도 약하고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는데도 학교에 나오니 용감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프레코시 아버지가 자기의 잘못을 뉘우친 것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북 치는 소년이 다리에 총을 맞고서도 대위님의 명령을 지키기 위해 아픔도 참아가며 종이를 전해주려고 하는데, 이 북 치는 소년도 용감하다고 생각한다.
개학식을 할 때 아이들이 기뻐하는 얼굴이 활기차게 보였다.
사랑의 학교 아이들과 우리 학교 아이들의 차이점이 있다. 사랑의 학교 아이들은 사이좋게 놀고 별로 싸우지 않는데, 우리 반 아이들은 그 기초도 갖추어져 있지 않다. 우리 반 아이들도 사랑의 학교 아이들처럼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먼저 다른 아이들과 사이좋게 지내면 다른 아이들이 그것을 보고 배워 사랑의 학교 아이들처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 사랑의 학교 말고 다른 제목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사랑의 학교라고 지었는지 나는 알고 있다. 모든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을 사랑해 주고 사랑하는 마음의 내용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 사랑의 학교라는 이름이 멀지 않아 우리 학교에도 붙여질 것이다.
이미향〈서울 망원교 3〉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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