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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예상 장원/동시]보름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7-09-02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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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상 장원/동시]보름달

둥실 떠오르는 보름달은 커다란 하늘의 뚱보입니다. 온 세상을 한꺼번에 비추는 온 세상을 기웃거리던 달은 골짝물에 잠겨 흘러내립니다. 달빛은 물결에 풀려서 줄기줄기 환한 빛입니다. 달빛은 마당에도 지붕 위에도 넘치도록 괴어 마을은 환한 달빛 속에 잠겼습니다. 아이들은 골목과 빈터에서 달빛 속에서 헤엄치며 놉니다. 달을 보는 우리들의 마음은 풍선처럼 부풀어 또 다른 한 개의 달이 되어 높이 높이 떠오릅니다. 선미영/서울 상계교 6 ▼심사평▼ ‘결구의 묘’란 말이 있다. 끝 연의 표현이 전체를 잘 마무리했을 때 쓰는 말이다. 이런 표현 방법은 글쓰기에 매우 중요하다. 또 한 가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세 편이나 보였다. 밖에서 고생하시는 아버지 마음을 헤아린다는 건 그것을 말하는 어린이의 성숙미가 보여서 좋다. 장원이 된 ‘보름달’은 사물의 형상화에 성공한 작품이다. 이 달엔 남의 글을 훔친 표절작이 하나 있었다. 명심할 것은, 발표된 글은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재철(아동문학평론가)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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