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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예상 후보/산문]동전 한닢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7-08-26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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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상 후보/산문]동전 한닢

요즘 나에게는 자랑스런 버릇이 하나 생겼다. 그것은 바로 저금이다. 한 가지 목적을 위해 돈을 모으는 데 재미를 붙였더니 매일 하던 군것질도 줄었다. 어느 새 13만원이 되었고 지금 저금 통장을 만들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저축을 한다면 우리 나라는 멀지 않아 강대국이 될 텐데….’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 나라 초등학생이 1천원씩만 저금을 해도 5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여기에 어른들도 동참한다면 더 큰돈이 될 것이다. 나는 어려서 잘 모르지만 어떤 일본인 주부가 한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일본인은 어떻게 하면 돈을 적게 쓸까를 생각하고 한국인은 모자라는 돈을 어떻게 채울까를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의 허영심을 잘 나타낸 듯하다. 일본은 한때 원자탄을 맞아 두 도시가 날아갔지만 지금은 아주 부자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일본의 개개인은 보통이라고 한다. 난 그것을 저축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각자가 열심히 일하고 아껴 쓴 결과, 나라의 재산이 차곡차곡 쌓인 것이다.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때 우리는 절약과 저축의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 지금 북한에는 식량이 없어서 얼마 후엔 통일이 될 거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우리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때를 위해서라도 저축을 해야 한다. 문제는 어른들이다. 사치와 낭비, 허영심을 잔뜩 보이는 어른들이 많으니 말이다. 우리 나라는 1인당 국민 소득 1만 달러 시대를 맞았고 올림픽도 개최했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 개최 준비로 떠들썩하다. 세계가 이렇듯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물자를 절약하고 무엇보다 저축을 열심히 해야 한다. 저금통 속으로 동전 하나가 ‘쨍그렁’ 소리를 내며 떨어질 때 우리 나라의 힘이 생기고, 액수가 점점 불어날 때 우리 나라는 선진국으로 손꼽히게 될 것이다. 장재원/서울 명지교 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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