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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예상/산문]성민아, 고이 잠들어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7-08-22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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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상/산문]성민아, 고이 잠들어라

[문예상/산문]성민아, 고이 잠들어라

엄마 누나가 하는 얘기 소리를 듣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머머, 쟤가 이연이 친구냐 정말?” 하시며 엄마가 TV를 보신다. 알고 보니 성민네 가족이 괌에 가려고 탄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것이다. 나이와 함께 가족 이름이 나와서 확실한 것을 알았다. ‘하느님, 제발 성민네 가족 모두 무사하게 해 주세요.’ 나는 기도를 몇 번이나 했다. 하지만 뉴스를 보고 가족 모두 목숨을 잃었다는 걸 알았다. 이모도 오랫동안 미술을 지도했기 때문에 성민이를 잘 알고 있다. 이모도 눈물을 글썽거렸다. 성민이는 명랑하고 활달했다. 성민이는 장래 희망이 연예인이었는데…. 만일 이런 일이 없었다면 그는 틀림없이 그렇게 될 것인데…. 나는 많이 슬펐다. 그리고 성민이가 스카우트 수련회에서 춤 대결을 잘해 우승했다는 것도 생각났다. 성민이와 나는 3년 동안 짝도 해봤고 피아노도 함께 배웠고 같은 교회도 다녔다. 그런 성민이가 죽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지금쯤 성민이네 가족 모두 천국에 가서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는다. 아니 그렇게 되기를 빌고 있다. ‘하느님, 성민이가 천국에 가서도 명랑하고 활발하게 지낼 수 있게 도와 주세요. 제발.’ 김이연 (서울 윤중교 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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