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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기]사촌동생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7-07-28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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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사촌동생

고한솔 / 서울 연희교 2 오늘 외할머니 댁에 갔다. 그런데 이모와 할머니가 백화점에 간다고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진욱이를 나에게 맡기고 가셨다. 나는 이제부터 진욱이 엄마가 된 것이다. 엄마가 2학년? 할 수 있으면 할수 있겠지. 조금 있다가 진욱이가 깨어났다. 울고불고 난리났다.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진욱이를 달래느라고 진땀을 뺐다. 미래의 엄마 연습이니까. 이 정도는 문제 없다. 나는 진욱이를 업고 안고하며 달래주었다 치마가 내려가고 허리가 아팠지만, 동생이 귀여워서 혼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모르는 척할 수도 없었다. 드디어 이모와 외할머니가 오셨다. 이모는 수고했다며 아이스크림을 주셨다. 오늘은 엄마가 된 기분이었다. 사촌동생을 더 귀여워해야겠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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