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에 손을 넣고
생각한다.
있으면
쓰고 싶고
쓰고 나서
후회하는 용돈
주머니에 손을 넣고
슈퍼 앞을 지나간다.
들어갈까, 말까
망설여지는 내 마음
아빠 엄마 얼굴 모습
훤하게 떠올라
집에 돌아와 쨍그랑
돼지에게 밥 주고 나니
가슴이 후련한 게
날아갈 것 같다.
박수연/인천 백학교 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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