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가 수족관 벽을 머리로 들이받고 있는 모습. ETT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한 수족관에 있던 돌고래가 수족관 벽에 자신의 머리를 들이받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8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이 영상은 미국의 돌고래 보호단체 ‘수조를 비워라(Empty The Tanks․ETT)’가 공개한 것. ETT는 이 영상이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RWS 수족관에서 찍힌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에는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가 수족관 벽에 머리를 총 9차례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이 공개되자 RWS 측은 “이런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영상이 해당 수족관에서 찍힌 것인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RWS에는 총 20마리가 넘는 돌고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포유류 전문가에 따르면 “돌고래들의 이런 행동은 지루함, 노이로제, 우울함의 표시”라면서 야생 동물들이 갇힌 상태에서 스트레스 징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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